이탈리아 베네토주의 주도(州都)이며, 영어로는 베니스라 부름. 라틴어로는 '계속해서 오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다로 이어지는 석호 위에 발달한 '물의 도시'로 역사 깊은 항구도시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9~15세기에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했던 베네치아는 동서 문물의 합류 지점이었다.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부르는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반도의 동쪽, 아드리아해의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가 약 30만명이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약 4km정도 떨어져있는 120개 정도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0개의 운하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베네치아는 해상도시로 유명하다. 옛부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써 발전해왔으며, 동양과 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써 번영해 왔다. 18세기말 나폴레옹에의해 점령당할 때까지 1000년간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공화국 체제를 지켜오며 번창해왔으며,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불리우며 화려한 시대를 풍미했던 곳이다. 근대에 들어서는 본토와의 사이에 철도다리가 세워지고 1932년에는 자동차 다리가 건설되면서 본토와의 본격적인 교역이 시작되었다.

이곳의 주요 관광지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한 산마르코성당과 두칼레 궁전, 유리 세공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 해수욕장· 카지노·국제 영화제(베니스 영화제)로 유명한 리도 등이 있다. 특히 산 마르코 광장의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 아카데미아 미술관 등은 이탈리아 관광,미술, 건축예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공화국 번영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베네치아는 로마, 피렌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관광지로 명성이 높다.



베네치아의 야경

* 곤돌라(gondola)
베네치아에는 바닷물이 들어차 있는 수로가 골목길처럼 존재한다. 베네치아를 찾은 관광객은 수로를 따라 여행할 때 곤돌라를 이용하는데, 곤돌라는 이탈리아 말로 '흔들리다'라는 뜻이다. 바포레토(Vaporetto)가 수상버스라면, 곤돌라는 수상택시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모터보트가 보급되면서 곤돌라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 바포레토(Vaporetto)
석호위에 건설 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 여행시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를 이용하게 된다. 본섬만 둘러보는 경우에는 크게 필요치 않을 수도 있지만,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 유리공에로 유명한 무라노섬, 알록달록한 집들이 있는 부라노섬등 인근섬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엔 유용하다.


▶ 산마르코 광장(San Marco Piazza)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네치아에 있는 광장.
베네치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열주로 가득한 건물이 광장을 'ㄷ'자로 둘러싸고 있어 광장은 하나의 거대한 홀처럼 보이며, 나폴레옹은 이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홀)이라 불렀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성테오도르상이 있고 동쪽으로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이 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은 16세기 경 정부청사로 건립된 것으로 나폴레옹의 날개(알라 나폴레오니카)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박물관을 비롯해 오래된 카페, 살롱들이 들어서 있다. 그중 1720년에 개업한 카페 플로리안은 과거 바이런, 괴테, 바그너 등이 자주 들렀던 곳으로 유명하다.
* 바포레토 1, 82번, 산 마르코에서 하선


산마르코 광장


▶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산마르코 광장의 정면에 위치한 성당.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성당 외부를 조각으로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 했다. 베네치아의 두 상인이 이집트에 묻힌 마르코 성인의 사체를 훔쳐와 이곳에 안치했다고 한다. 입구 위에 있는 청동마상은 1204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을 때 노획해온 것으로 복제품이며, 원본은 성당 내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바포레토 1, 82번을 타고 산 마르코에서 하선


산 마르코 대성당


▶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베네치아의 힘과 영광의 상징인 두칼레 궁전은 건국초기부터 공화국 체제를 시작하여, 봉건제 없이 바로 근대화된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고딕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는 곳으로서 9세기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현재의 외관은 14~15세기에 만들어졌다. 궁 안에는 재판소가 있고 궁전 외부의 기둥 중 유난히도 붉은 두 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 곳에 사형수의 목을 매달았다는 설이 있다. 또한 두칼레 궁전의 상단 중앙부에 보이는 날개 달린 사자’는 베네치아의 상징이기도 하다. 1577년 화재로 전소된 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으며, 지금은 건물 전체를 박물관으로 활용중이다.
* 바포레토 1, 52, 82번, 산 차카리아에서 하차


두칼레 궁전


▶ 탄식의 다리(Pontidei Sospiri)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이어놓은 다리로 두칼레 궁전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며 지하감옥에 수감될 때 마지막으로 건넜다는 다리이다. 지하감옥에 수감되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다보니 죄수들이 다리를 건너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라 불리기 시작했다. 카사노바도 이 다리를 건너 수감되었다고 전해진다.


탄식의 다리


▶ 무라노 섬(Murano)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찌안 글라스'의 원산지라는 명성 그대로 섬 전체가 크고 작은 유리공장과 쇼룸들로 가득하다. Fornace라고 써진 곳에서는 마술같은 유리세공 장면을 직접 볼 수도 있다. 유리공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리박물관에서는 휘황찬란한 유리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 로마광장, 산타루치아 역,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 42번을 타고 F.te Nove에서 내려 41,42로 갈아탄 후 Colonna 하차


유리 세공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과 유리 세공품.


▶ 리도섬(Lido I.)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국제적인 휴양지로서 고급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있으며 중심에는 카지노가 있다. 이 카지노에서는 해마다 베네치아 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남북으로 좁고 긴 이 섬의 북단은 베네치아항(港)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섬의 남부에는 오랜 어촌이 있다.
* 베네치아 본섬에서 바포레토 1, 82, N, LN번 리도행 이용


리도섬


▶ 베니스 여행 Tip

* 지역번호 : 041
* 관광안내소 : 주요 관광지와 기차역 등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베네치아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르게 되는 산타 루치아 노벨라 중앙역과 산 마르코 광장 내에 관광안내소가 자리한다.
* 치안안내 :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소지품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한국대사관 : Via Barnaba Oriani 30, 00197, Roma 06 808 8820~1